비록 변방의 코르시카 사람이지만 나폴레옹 또한 프랑스가 유럽 유일의 강대국이기를 원한 프랑스인이었다. 때문에 리슐리외처럼 독일세력의 분열을 꾀하였다. 나폴레옹은 로렌지방을 프랑스에 합병하였고, 독일-프로이센-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신성로마제국의 16제후국을 괴뢰국인 라인동맹으로 분리시켜 프랑스 영토화하며 독일의 강역을 양단시킴과 동시에 독일-프랑스사이에 완충지대를 만들었다.



나폴레옹은 라인동맹을 만들어 독일을 지배하였다.

 

 

흔히 알사스와 로렌을 원래부터 프랑스 영토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리슐리외와 나폴레옹이 차례대로 강탈하여간 독일의 영토였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우는 법, 18143월 영국,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군에 의해 파리를 점령당하면서 나폴레옹의 운세도 끝나게 되며, 마침내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는 30년 전쟁 이후로 그동안 프랑스에 당해왔던 수모를 외국과 연합하여 일시나마 만회하였다.

 

 

나폴레옹은 결국 외딴 섬에 유배되어 생을 마감하였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이전 상태로 유럽의 질서를 회귀시키려는 오스트리아의 재상 메테르니히의 반동복고정책으로 인하여 프랑스는 부르봉 왕가가 복권하면서 살아남았다. 결국 프랑스에 대한 응징은 이뤄지지 못하였고 이로 인하여 전승국의 실익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프로이센은 오스트리아에 불만을 갖게 되었다. 결국 독일 통일 놓고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대결은 불가피 했다.

 

 

비엔나 회의의 목표는 프랑스 혁명이전으로의 복귀였다.

 

 

 

1806년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패하였을 때, 프로이센의 철학자 피히테가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역사적 강연을 하였다. 그는 독일 민족이 계속되는 프랑스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희생당하는 이유가 갈가리 찢겨있기 때문이라 주장하였고, 이러한 선각자들의 주장은 통일 운동의 단초가 되었다. 그리고 반세기가 지나 프로이센에 철혈재상 비스마르크가 등장하였다.

 

 

비스마르크의 등장과 더불어 독일의 통일이 본격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는 독일 통일의 주역이 되고자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되었다. 프로이센은 독일민족으로만 통일을 완성하고자하는 소독일주의, 반면 오스트리아는 예전에 존속하였던 신성로마제국처럼 주변의 이민족들까지 아우르는 느슨한 형태의 대독일주의를 고수하며 팽팽히 대립하였다. 명분은 둘 다 타당하였지만 결론은 새롭게 탄생할 통일 독일의 헤게모니를 누가 잡느냐하는 문제였다.

 

 

 

독일 통일을 놓고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대립은 첨예하였다.

 

 

결국 독일의 통일은 대권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두 세력이 타협하여 이뤄질 수 없음이 확실시 되었고 마침내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보오전쟁)이 발발 하였다. 만반의 준비를 완료한 프로이센은 근대 참모제도의 실질적인 창시자인 몰트케의 지휘아래 오스트리아를 속전속결로 격파하고 우선 북독일연방을 완성함으로써 1차적인 독일 통일에 성공하였다.

 

 

보오전쟁 동안 프로이센은 군대의 배치와 이동에 철도를 적극 이용하였다.

 

 

이제 통일은 문 앞에 다가 왔는데 문제는 외부에 있었다. 순순히 프로이센 주도의 통일을 바라만 볼 수 없던 세력은 역사 이래 독일민족에게 치욕을 안겨 주었던 프랑스였다. 보나파르트의 조카인 루이가 나폴레옹 3세라는 이름으로 황제에 올라 강대국의 지위를 계속 고수하려던 프랑스와 매섭게 떠오르고 있던 프로이센의 일전은 이제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보불전쟁 당시의 프로이센 포병

 

 

강력한 적대 세력의 등장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 프랑스의 외교정책인 이상 독일의 일에 사사건건 훼방을 놓는 프랑스를 넘지 않고는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비스마르크는 판단하였다. 따라서 프랑스와의 일전은 불가피 했고 전쟁을 벌인다면 완벽하게 격파하여야 했다. 아니 그 정도를 넘어 비스마르크는 이제까지 프랑스에게 당해왔던 모든 수모를 일거에 되갚아 줄 생각을 하였다. (계속)

 

 본 글은 "국방부 N.A.R.A 블로그" 작가의 글로써, 국방부의 공식입장과 관련이 없습니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