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969월 강릉 근처 안인진에 침투시킨 북한 잠수함이 좌초되어 나포되고 26명의 공작원들이 거의 섬멸된 일이 있었고2년 뒤인 19986월에는 동해안에서 스크류가 어망에 걸린 더 작은 북한 침투용 잠수함이 발견되어 9명의 북한 공작원들이 자살하기도 했었다.

 

 

강릉 침투 북한 잠수함

 

북한은 본래의 기능이 어뢰 발사 공격용인 잠수함의 은밀성에 일찍이 눈을 떠서 침투용 잠수함 개발에 신경 써 온 역사는 매우 길다지금으로부터 44년 전인 1965년 바다가 아닌 강에서 2인승 북한 잠수정이 두 명의 간첩을 태우고 남한에 은밀 침투하려다 강릉 침투 때와 꼭 같이 좌초되어 나포된 일이 있었다강릉 침투 때는 해안의 바위에 좌초되었지만 이 강의 잠수정은 진흙에 좌초되어 강릉 때와 같이 나포되고 말았다..

 

 

임진강 하구 발견 북한 잠수정

 

 

196577일 국내 유력 신문들은 일제히 한강/임진강 합수지점에 괴 잠수정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군의 발표를 그대로 옮긴듯 각 신문의 내용은 대동소이했다지난 6일 아침 6시경 미 제2보병사단 배속 육군 제19전투단 수색대원 1명이 한강 하구 남쪽 1마일 지점에서 북한의 것으로 보이는 길이 15피트(4.6미터), 높이 4피트(1.2미터)2톤 급의 소형 잠수정 1척을 발견 노획했다.

 

이 잠수정은 연료탱크에 디젤유가 가득 담긴 채 썰물 때의 진흙탕에 묻혀 있었으며 선실에서는 다량의 수류탄과 탄환, 식량이 발견되었으나 승무원은 1명도 없었다이 잠수정은 현장에서 미 해군 정보대의 수색을 마친 다음 미 제2보병 사단에 이송 보관중이다. 

 

관계 당국은 북한의 첩보 공작선이 썰물로 좌초 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는데 계속 조사 중이다이 사건은 주한 미 해군 사령부에서 계속 조사 중이다.” 위의 19 연대 전투단[RCT]은 국군 6사단 19연대로 추측된다맞다면 미군들에게 전투 배속 되어 와서 임진강 하구 경비를 담당했을 것이다.

 

이 잠수정은 미군이 조사를 끝내고 한국 측에 넘겨져서 80년대에 여의도에 안보 전시관이 있을 때 장기간 전시되었었다보신 독자 분들이 많으시리라고 믿는다잠수정이 발견된 지점은 지금 김포 반도 애기봉에서도 환히 보이는 두 강의 합수 지점, 강 복판에 잠복해 있던 높은 진흙 바닥 위에 얹혀 버린 것 같다.

 

이곳에서 약간 하류 쪽으로 내려오면 북쪽 강변은 북한 땅이다잠수함 발견 뒤에 인근에 출동한 군의 정밀수색에 잠수복을 입은 간첩 한 명이 발견되어 사살되었다잠수복까지 입은 간첩이 바로 잠수정을 버리고 북쪽으로 헤엄쳐 도주해버렸으면 간단한 것을 왜 남한 땅에 상륙했다가 사살되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추리는 이렇게 된다.

 

원래 간첩 두 명이 탄 2인승 잠수정이 밀물을 타고 경계가 덜 삼엄했던 상류까지 올라와서 한 명은 대기하고 한 명은 상륙해서 정찰 같은 간첩 임무를 했을 것이다그러나 시간이 너무 지나 물 때가 바뀌었다빠른 썰물에 잠수정은 흘러 가다가 진흙 펄에 좌초되었다. 

 

수위가 낮아져 아무리 노력해도 잠수정이 떠오르지 않자 잠수정 조타수는 동료와 잠수정을 포기하고 수영으로 북한으로 귀환했지만 잠수복을 입고 상륙했던 간첩은 수영 복귀가 가능한 그날 밤까지 기다리다가 발견된 것 같다잠수정의 발견당시 신문 기사는 이 잠수정이 소련제라고 단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의도에 전시될 때 가서 살펴보면 용접한 곳이 매끄럽지가 못하고 선체 표면처리가 울퉁불퉁하였다아무리 소련제라 해도 선박 건조의 전문 조선소에서 만들었으면 저렇지는 않을 텐데 하는 생각도 했었다북한에서 제작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아야겠다.

 

 

 

 본 글은 "국방부 N.A.R.A 블로그" 작가의 글로써, 국방부의 공식입장과 관련이 없습니다.